장마철 습도 관리 소홀하면 식중독·우울증 위험
핵심 요약
장마철 높은 습도가 식중독, 우울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졌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1~6시간 내 증상이 나타나며, 일조량 감소는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에어컨과 보일러를 활용한 습도 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 집안 습도가 높아지면서 식중독, 우울증, 알레르기 질환 등 각종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부추겨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발생률을 높이고, 일조량 감소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장마철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식중독이다. 포도상구균이 주요 원인으로, 조리자의 상처 부위에서 번식하다 음식물을 통해 전파된다. 이 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끓여도 제거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보통 1~6시간 내에 구역, 구토, 설사로 나타난다. 또한 습도가 높고 햇빛이 적어지면 멜라토닌 분비 증가로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으며, 여름철 우울증 환자는 겨울보다 자살 사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도 악화된다. 높은 습도는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촉진해 기침과 콧물을 유발한다. 김선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습도가 60%를 넘으면 냉방기 사용이 늘고 세균·곰팡이 번식이 쉬워지며, 70% 이상에서는 곰팡이가 활발히 번식한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실내 적정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에어컨 사용 시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며 보일러를 짧게 가동해 상대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권장했다. 햇볕이 날 때는 이부자리와 부엌용품을 말리고, 궂은 날씨가 계속될 경우 전기장판을 활용해 눅눅한 옷가지나 이부자리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옷장에는 방습제와 방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