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폭염 주의보…온열질환자 984명, 사망 3명
핵심 요약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984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3명이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약 31%를 차지하고,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이 많았다. 장마 후 기온 급상승이 예상돼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84명이며, 이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601명)보다 적은 수치지만, 장마가 끝난 뒤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올해 온열질환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65세 이상으로 전체의 약 31%를 기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24%), 논밭(17%), 길가(14%), 운동장(8%) 순으로 조사됐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야외에서 작업하다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24%), 서울(12%), 경북(10%)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어지러움, 구토,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땀을 배출하며 수분과 염분을 잃어 발생하며, 보통 서늘한 곳에서 쉬면 회복되지만 열사병으로 악화하면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한반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장마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르며 습도가 높아져 더위가 심해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은 이날 최대 100㎜의 비가 예상되며, 낮 최고 기온은 21일 36도까지 오르겠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마다 물을 마시거나 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