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표 당원 중심 개혁, 강성 지지층이 변수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가 강성보수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원 참여를 확대하는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천에 정량 평가와 당원 의사를 반영해 자의적 공천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성당원의 배타성과 민심 이탈 가능성은 연임 구상과 당 개혁의 핵심 변수로 남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참정권 침해 사태 대응 과정에서 결집한 강성보수층의 지지를 토대로 당 개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권파는 이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당원층을 기반으로 당권과 대권을 확보한 과정을 주목하며, 국민의힘도 노선 설정과 공천에 당원 의사를 더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지도부는 당의 사정과 정치 현안을 잘 아는 당원들이 당성이 높은 인물을 공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동시에 국회 상임위원회의 대여 투쟁 성과 같은 정량 지표를 도입해 선출직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원 참여 확대가 당대표의 자의적 공천을 막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장 대표가 최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특정인에게 줄 서지 말라고 주문한 것도 이런 구상과 맞닿아 있다.
참고 모델인 민주당에서는 강성당원의 검찰 반감이 사법·검찰·언론 개혁 의제로 정책화됐고, 이 대통령을 향한 당원들의 견고한 지지가 집권 기반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공천 과정에서는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이 불거졌고, 일부 당원들이 반대파를 ‘수박’으로 규정해 명단을 공유하며 배척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강성당원과 결합한 지도부가 차기 총선 공천권을 장악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장 대표는 지도부의 중도 교체가 잦았던 당에서 사퇴하지 않고 내년 8월까지 임기를 마치는 일 자체를 개혁의 일부로 보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후 결집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연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같은 방식의 연임 도전을 진행 중인 정 전 대표의 전당대회 성적이 내년 장 대표의 행보를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권파는 강성당원 중심 정치의 폐해를 인식하고 있으며, 당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