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퇴진 서명 2만2천명…당내 대표성 공방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퇴진 서명운동에 약 2만2천명이 참여했다. 장 대표는 서명 참여자들이 100만명이 넘는 전체 당원의 뜻을 대신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추진단은 중진 의원들의 연판장 수령 여부를 확인한 뒤 이르면 다음 주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서명운동에 약 2만2천명이 참여하면서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26년 8월 5일 서명 참여자들의 의견만으로 100만명이 넘는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없다며 퇴진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일부 당원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서명운동이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전략인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명운동은 한 달 전 시작됐으며 온라인에서 약 2만명, 오프라인에서 약 2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자 대부분은 책임당원이다. 추진단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퇴진 요구 연판장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서명 결과와 중진 의원들의 연판장 수령 여부 등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장 대표가 반성과 쇄신에 나서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당을 사유화하고 지지층을 기만해 보수 진영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번 서명운동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불만이 장 대표의 거취 요구로 모인 당내 행동이라는 점에서 지도부와 반대 측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과거 특정 의원을 상대로 2만명 넘는 당원이 징계를 요청했지만 곧바로 제명이나 징계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사례를 거론하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쟁점은 2만2천여명의 서명이 갖는 당내 대표성과 참여 과정의 자발성, 중진 의원들의 호응 여부로 좁혀지고 있다. 추진단의 기자회견과 연판장 확인 결과는 퇴진 요구의 확산 정도를 가늠할 다음 절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