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체제 1년 눈앞…10월 역대 최장 기록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면 국민의힘 창당 이후 최장수 대표가 된다. 퇴진·지지 서명전이 맞선 가운데 장 대표는 2028년 총선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거듭된 퇴진 요구에도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11일 기준 재임 기간은 350일이다. 장 대표가 오는 10월 25일까지 당권을 유지하면 2020년 9월 국민의힘 창당 이후 가장 오래 재임한 대표가 된다.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도부 교체를 이끌 세력이 결집하지 못하면서 현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전임 대표들은 모두 2년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및 친윤계와 충돌하며 424일 만에 물러났다. 김기현 전 대표의 재임 기간은 280일, 한동훈 전 대표는 146일이었다. 장 대표가 10월까지 자리를 지키면 이 전 대표의 기록을 넘어선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전신 정당까지 범위를 넓혀도 재임 기간 상위권에 해당한다.
당내 반발은 지난해 말 장 대표가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하면서 커졌다. 노선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지원 거부 움직임이 나타났다. 선거 기간 진행된 6박 8일 미국 방문을 두고도 즉각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다만 지도 체제 변경을 추진한 비주류 의원들이 구심력을 잃었고, 강성 보수층의 지지와 일정 수준의 당 지지율이 지도부 유지에 힘을 싣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7.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책임당원들은 당원과 시민 2만7000여명의 서명을 확보했다며 국회 앞에서 전당원 투표를 요구했다. 반대편에서는 장 대표 지지자 모임이 3만6000명의 서명을 받았고 5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년 임기 완주와 차기 총선 지휘 의사를 강조하며 2028년 총선 공천에 반영할 선출직 공직자 평가와 당협위원장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지도부도 재신임 요구에 추가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