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신임 놓고 당내 서명전 격화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퇴진 촉구 측은 2만7000명의 연판장을 중진 의원 33명에게 보냈지만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 대표 지지 측도 2만3000여 명의 서명을 제출하면서 당내 서명전이 맞붙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끌어 온 박인규 책임당원이 11일 장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요구했다. 박씨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당내 의견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박씨는 장 대표 취임 1주년 전에 당원과 시민 2만7000명이 참여한 연판장을 공식적으로 받아 달라고 중진 의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지난 6월 말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모은 연판장을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에게 이메일로 보내 수령 여부와 입장을 물었다. 이 가운데 16명이 이메일을 확인했지만 공식 답변을 보낸 의원은 없었고, 일부만 개인적으로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책임이 장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 지도부가 징계와 당협위원장 교체를 수단으로 비판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진 의원들이 당의 위기 속에서 침묵하는 것은 중립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번 기자회견은 연판장 공식 수령과 중진들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함께 압박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도 별도의 서명으로 대응했다. 장 대표 팬카페 ‘만사혁통’은 지난 7일 당원 2만3000여 명이 참여한 지지 서명을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출했다. 박씨는 지지 서명에 자신이 있다면 전당원 투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다. 퇴진 촉구 연판장은 참여자 세부 내역까지 공개했다며 팬카페 측 서명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