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원권 강화로 당권 다지기 본격화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가 당원권과 당성을 강화하는 개혁안을 이번 주 발표한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와 조직 정비를 병행하며 당 안팎의 지지 기반 결집에 나선다. 비당권파 인사들의 잇단 윤리위 회부와 중진들의 이견으로 지도부 쇄신론은 동력이 약해졌다.
취임 1주년을 맞는 26일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지지 기반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선다. 이번 주 ‘당원 중심 정당’과 당에 대한 기여도를 중시하는 개혁 구상을 내놓고,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참정권 수호 집회에도 참석해 장외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계획이다.
개혁안은 당원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더 반영하고 국회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 평가에서 당성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도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피해 발표 시점을 주 초·중반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큰 방향을 공개한 뒤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세부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10일 출범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사고 당원협의회 30여 곳의 위원장 인선에 착수한다.
장 대표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 통과 직후 올림픽공원을 찾아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뒤 장외 집회 참석을 이어왔다. 당원권 확대를 통해 당 밖에 흩어진 정치 세력의 당내 영향력을 높이고 당권을 다지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채우고 차기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 대표직 연임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앞세워 퇴진을 요구해 온 친한동훈계와 ‘대안과 미래’는 개혁안이 지도부 유지를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간담회에서 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권영진 의원이 멱살잡이 논란으로 각각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놓이면서 쇄신 요구의 동력이 약해졌다. 3선 의원들은 17일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4선 이상 중진들은 견해차로 모임 날짜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