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원 중심 혁신안으로 리더십 돌파구 모색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 전 당원 중심의 혁신안을 발표한다. 청년 참여와 대여 투쟁력 확대를 앞세워 사퇴 압박과 리더십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당원 권한 강화가 원내 신뢰 회복보다 연임 기반 확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손보는 혁신안을 내놓는다. 6·3 지방선거 패배와 이른바 ‘뺄셈 정치’를 둘러싼 사퇴 요구를 혁신 작업으로 돌파하고, 흔들린 당내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려는 행보다. 원내 신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혁신안 추진과 당내 징계 기조를 함께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혁신안은 오는 15일 광복절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핵심은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당원 의사를 더 폭넓게 반영하는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이다. 장 대표 취임 뒤 청년층의 당원 가입이 늘었다는 판단을 토대로 청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동시에 야당의 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고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투쟁력을 강화하는 구상도 추진된다.
당 지도체제 개편 논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문제가 핵심 정치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이전보다 힘이 빠졌다. 장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던 비당권파 의원들이 잇달아 논란에 휩싸인 점도 이들의 활동 폭을 좁혔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 특검법 추진을 비롯한 대여 공세에 집중하며 대표직을 지켰고, 선거 패배 직후 제기됐던 조기 사퇴 전망과 달리 임기의 절반을 채웠다.
다만 혁신안이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원내 리더십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당원 권한 확대가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 강화에 집중될 경우 장 대표의 연임 기반은 넓어지고 비당권파의 입지는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계가 당내에 남아 있다. 장 대표를 신뢰하며 따르는 의원이 10명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초선 의원의 평가도 나왔다. 반면 선관위 사태와 코스피 급락, 세제개편안 등을 둘러싼 이재명 정부의 논란이 장 대표에게 반전의 공간을 제공했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