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원 중심 쇄신안으로 당 장악력 시험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당원 주권과 청년 중심 등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한다. 조직강화특위는 사고 당협 30여 곳과 교체 권고 대상 당협위원장 정비에 착수했다. 당원 권한 확대를 둘러싸고 지도력 강화 기대와 당심·민심 괴리 우려가 맞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인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 주권과 청년 중심, 대여 투쟁 강화를 축으로 한 당 개혁안을 발표한다. 당초 광복절 전후로 거론됐던 발표 시점은 정부 대응과 당내 의견 수렴을 이유로 늦춰졌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개혁안이 거취 압박을 넘고 임기 후반기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구상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7명 규모로 다시 가동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국 30여 곳의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인선을 진행한다. 권성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확정된 강원 강릉도 대상이다. 당무감사에서 교체 권고를 받은 당협위원장 37명 가운데 10명은 사의를 밝혔으며, 당은 나머지 27명의 처리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개혁안에는 당원이 직접 당협위원장을 뽑는 방안과 전 당원 투표제, 당원의 공천 참여 확대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책임당원이 1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에서 당원 의사를 의사결정에 더 많이 반영하면 지도부의 기반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당심과 민심의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시됐다.
개혁안 발표 직후인 27일과 28일에는 국민의힘 연찬회가 예정돼 있고, 이후 9월 정기국회가 이어진다.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책임당원 측은 2만 명이 넘는 서명을 모았지만, 촘촘한 정치 일정 속에서 퇴진론을 계속 확산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 정비와 개혁안 발표가 맞물리면서 장 대표의 쇄신 구상이 당원 권한 확대에 머물지, 지역 조직과 당 운영 전반의 재편으로 이어질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