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 개혁 드라이브…차기 주자 경쟁 본격화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퇴진론 약화를 계기로 조직 정비와 리더십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퇴진 요구는 대안 부재와 비당권파의 실언, 주류 세력의 관망으로 동력을 잃었다. 2028년 총선을 겨냥한 중진들의 선명성 경쟁과 당내 쟁점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퇴진 요구가 주춤한 틈을 타 리더십 회복과 조직 장악력 확대에 나섰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전후해 제기됐던 퇴진론은 뚜렷한 대안과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장 대표는 12일 재신임 투표와 조기 전당대회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당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 혁신 태스크포스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당 운영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의 노선에 맞춰 구성원들이 결집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일을 개혁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일부 당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동시에 인적 평가와 조직 정비를 통해 지도부의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드러낸 셈이다.
퇴진론이 약화한 배경에는 대체할 주자가 선명하지 않은 상황과 비당권파 인사들의 잇따른 실언이 자리하고 있다. 주류 세력인 영남권과 옛 친윤계가 지역 및 원내 현안에 집중하며 관망하는 흐름도 장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방식에는 당내 의견이 부정적이지만, 퇴진 요구 자체는 잠복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도부를 둘러싼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2028년 총선이 가까워지면 반발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차기 당권을 겨냥한 중진들의 선명성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친한계를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탄핵 찬반을 넘어서는 대통합을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놓고도 득표수 조작 가능성에 대한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의 견해가 엇갈리며 당내 경쟁 구도가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