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광복절 일정 놓고 국민의힘 내부 충돌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의 광복절 경축식 참석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당대표 비서실은 참석이 이미 확정됐고 행정안전부에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 측은 전날 지도부가 일정 미확정으로 답한 내용을 토대로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광복절 경축식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공방이 벌어졌다. 박정하 의원은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참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가 행사에 불참한다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와 별개로 광복절 공식 행사에는 참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가 경축식 참석을 이미 확정했으며 지난주 목요일 행정안전부에도 참석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당대표실에 전화 한 통이면 확인할 수 있었던 사안을 근거 없이 문제 삼았다며 박 의원의 발언을 악의적인 흠집 내기로 규정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사실 확인 없이 자당 대표를 공격해 당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태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측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뒤 지도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발언했다고 맞섰다. 당시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15일 광복절 행사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확인해줄 수 없고, 추후 일정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이 일부 부정선거 옹호론자와 강성 당원만 바라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를 찾았다. 이번 15일에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참정권 침해 규탄 시위가 이어지는 올림픽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이번 발언이 당 대표와 지지 당원들을 함께 모독한 것이라며 박 의원에게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