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2만2천명 퇴진 서명에 대표성 의문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약 2만2천명의 퇴진 서명이 전체 당심을 대표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당원들은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물으며 지난 6월부터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서명 명부는 이달 17일 장 대표 거취 등을 논의할 3선 의원 간담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시민 약 2만2천명이 참여한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두고 전체 당원의 뜻을 대변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명이 당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인지, 당 지도부를 흔들려는 전략의 일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원 중심 정당을 당의 비전으로 제시해 온 장 대표가 당내에서 제기된 거취 압박에 정면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100만명을 넘는다는 점을 들며 서명 규모만으로 전체 당심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정 의원들에 대해 2만명을 훨씬 웃도는 당원들이 징계를 요구한 사례도 다수 있다면서, 당내 요구가 나올 때마다 당 대표가 일일이 답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다툼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며 당이 집중해야 할 대상으로 국민의 삶과 민생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을 지목했다.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난 6월 책임당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장 대표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장 대표가 반성과 쇄신 대신 버티기와 눈가림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서명에는 4일까지 약 2만2천명이 참여했다. 장 대표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내 문제 제기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맞물려 서명운동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당원들은 이달 17일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3선 의원 간담회에 서명 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간담회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를 비롯한 당내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퇴진 운동을 벌여온 책임당원 박인규씨는 5일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의원 33명에게 퇴진 촉구 서명 연판장을 받을 의사가 있는지 묻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서명운동을 둘러싼 논의는 중진의원 간담회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