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폭염에 메마른 홍제천…정부 가뭄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장기 폭염으로 서울 홍제천 일부 구간의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 35도 안팎과 열대야가 예상됐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과 급수차량·추가 예산 지원을 점검하고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일부 구간의 물이 말라 하천 바닥이 드러났다. 물이 거의 남지 않은 곳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가 얕은 물속에서 가쁜 숨을 내쉬는 모습도 확인됐다. 도심 하천의 수량이 눈에 띄게 줄면서 계속된 고온과 가뭄의 영향이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홍제천 곳곳은 흐르던 물 대신 마른 바닥이 넓게 노출된 상태였다. 이번 현상은 최근 계속된 극한 폭염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물이 마르면서 발생했다. 같은 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낮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폭염과 함께 가뭄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뭄 발생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군과 소방, 산림청이 협업해 급수차량을 지원하는 방안과 가뭄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지원 상황도 함께 살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했다. 지난 7일부터는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며 관련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홍제천 일부 구간에서 확인된 바닥 노출과 물고기의 호흡 곤란은 장기화한 폭염이 하천 수량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현장으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동안 정부의 용수 공급 및 급수 지원 대책도 계속 점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