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가격 왜곡 신호 급증…대형주도 흔들
핵심 요약
올해 5~7월 종가 급변 투자주의 지정이 29건으로 전년 동기의 7.25배로 늘었다. 두산·현대건설·삼성카드 등 거래가 활발한 대형 종목도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장 마감 주문 쏠림과 종가 형성 체계의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
올해 5~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마감 동시호가 때 가격이 크게 움직여 ‘종가 급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례는 29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의 7.25배, 2024년 7건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월별 건수도 5월 6건, 6월 10건, 7월 13건으로 계속 늘었으며, 직전 2~4월에는 6건에 그쳤다.
종가 급변 지정은 종가가 직전 체결가보다 5% 이상 움직이고 종가 거래량이 하루 전체의 5% 이상이면서 당일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일 때 이뤄진다. 카카오페이·SK아이이테크놀로지·후성을 비롯해 KT·두산·현대건설·한전KPS·한전기술·포스코DX, 삼성카드·한국항공우주·제일기획·에스원·에스엘 등 규모와 업종이 다양한 종목이 명단에 포함됐다.
투자주의는 투자경고와 투자위험으로 이어지는 시장경보의 첫 단계로 지정 기간은 하루이며, 곧바로 거래정지나 신용거래 제한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15일 중 5일 이상 투자주의 대상으로 지정되고 주가 급등 요건까지 충족하면 투자경고로 상향될 수 있다. 이 단계부터 위탁증거금 100% 징수, 대용증권 사용 금지, 신용거래 제한이 적용된다.
시장 변동성도 함께 확대됐다. 5~7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평균은 80.22로 전년 동기 22.15의 3.6배였고, 6월에는 85.42까지 올랐다. 상반기 코스피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지난해 1.4%를 크게 웃돌았으며 3월 4.8%, 6월 4.7%를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리밸런싱 주문 분산과 시장 영향 분석이 추진되는 가운데, 종가가 ETF 기준가격과 파생상품 평가, 기관 성과 측정에 쓰이는 만큼 장 막판 주문 쏠림을 줄일 장치의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