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이어가는 이란 최고지도자, 건강 이상설 확산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위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2월 28일 개전 이후 공개 석상과 부친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은 소통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셰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매우 위독하며 사망이 임박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7일 제기됐다. 이란 정권 수뇌부 안에서는 모즈타바가 조만간 숨지더라도 뜻밖의 일이 아니라는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현재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이 시작된 뒤 공개 석상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전 과정에서 부친인 아야톨라 셰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잠행을 이어갔으며, 공습 당시 크게 다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열린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더욱 커졌다.
장례식에 불참한 모즈타바는 서면 메시지를 통해 부친과 두 차례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달 11일 엑스 공식 계정에 최고지도자의 새 사진을 올리고, 애도 중인 모즈타바의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공개 활동은 없었지만 이란 당국은 사진과 공식 메시지로 건강 이상 가능성을 부인한 셈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 국영방송 대국민대담에서 미국이 최고지도자를 숨지게 해 국가가 무너질 것으로 판단했지만 체제는 지속됐고 새 지도자가 선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의 존재가 기존 노선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재 그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 당국의 건강 이상설 부인과 대통령의 소통 곤란 발언이 함께 나오면서 모즈타바의 상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