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5개월 모즈타바, 위독설 확산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문이 이란 정권 최고위층에서 확산하고 있다. 그는 3월 최고지도자 취임 이후 5개월 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공습 당시 입은 부상과 대통령의 소통 곤란 발언이 건강 이상설을 키웠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문이 이란 정권 최고위층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한 것으로 6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와 가까운 복수의 인사 사이에서는 그가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모즈타바의 정확한 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올해 3월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약 5개월 동안 공개석상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고지도자 명의의 입장은 서면 성명으로만 발표됐다. 지난달 4일 열린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도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이어진 잠행의 배경에 건강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더욱 커졌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이 사망한 뒤인 3월 8일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부친이 숨질 당시 모즈타바도 얼굴을 다치고 다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부상 정도가 심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최고지도자 취임 이후 계속된 비공개 행보도 공습 당시 부상과 맞물려 와병설의 근거로 거론돼 왔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 대국민 대담에서 모즈타바와 소통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고지도자와 대통령 사이의 접촉이 원활하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건강 이상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정권 내부에서는 모즈타바의 사망 발표가 임박해도 놀랍지 않다는 말까지 돌고 있어 그의 상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