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30대 여성,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
핵심 요약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홀로 출입을 막은 30대 여성 A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성조기를 두르고 2시간가량 저항했으며,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업무방해 성립 여부와 당시 상황의 정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홀로 막아 '올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은 30대 여성 A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1일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장 안으로 진입하려던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경기장 출입문을 붙잡고 홀로 약 2시간 동안 버텼다.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황을 중재하며 진입을 협의했지만, A씨는 끝까지 저항해 결국 진입을 무산시켰다. 이 같은 모습이 알려지면서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라는 별명을 붙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21일 서범준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A씨는 조사 당일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법원·선거관리위원회의 증거 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표소 진입을 저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대선 당시 잠실 개표소를 둘러싼 보수 진영의 불신이 표면화된 사례로, A씨의 행동은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검찰은 A씨의 혐의를 두고 업무방해 성립 여부와 함께 당시 상황의 정당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주장한 증거 보전 결정의 취지와 실제 법적 효력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