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활공폭탄 공습…민간 피해 32명
핵심 요약
자포리자주에 투하된 러시아 활공폭탄으로 1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 181개 가운데 14개가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에 피해를 냈다. 크라스노다르와 크름반도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모두 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이 3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 활공폭탄을 투하해 1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장거리 무인기 공습도 밤사이 이어졌다. 이날 새벽까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장거리 드론은 181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4개가 13개 지역에 도달해 인명과 건물에 피해를 냈다.
러시아 흑해 연안의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드론의 잔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역의 한 소도시에서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의 야간 공격을 받은 크름반도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방공망은 밤사이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31개를 격추했다.
러시아는 4년 3개월 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부터 규모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활공폭탄을 투하해 왔다. 이 무기는 소련 시절 제작된 폭탄에 유도 장치를 추가해 개조한 형태다. 최대 3000㎏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어 폭발 지점에 거대한 구덩이를 남길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활공폭탄 공격에 맞설 수단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자포리자주의 사상자 발생과 13개 지역에 걸친 장거리 드론 피해가 같은 시기에 확인되면서 양측의 야간 공습이 우크라이나 본토와 러시아 흑해 연안, 크름반도에 걸쳐 이어진 양상이 드러났다. 이번 공격으로 양측이 밝힌 사망자는 자포리자주 1명과 러시아·크름반도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