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섬 앞 14명 탄 보트 뒤집혀 모녀 참변
핵심 요약
뉴욕 자유의 섬 인근에서 14명이 탄 보트가 전복돼 27세 여성과 생후 5개월 된 딸이 숨졌다. 사고 선박은 최대 승객 정원이 12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운전자는 위험 운행 등 13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사고 원인과 함께 선박의 불법 전세 영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뉴욕항 자유의 섬 인근에서 8일 오후 10시 55분께 14명이 탑승한 보트가 전복돼 27세 여성과 생후 5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졌다. 두 사람은 모녀 사이로 확인됐다. 보트를 운항한 마누엘 에르난데스(46)는 위험 운행 등 13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뉴욕 경찰은 해양 구조대와 잠수팀, 항공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 인력이 도착했을 때 승객 12명은 이미 물 밖으로 구조된 상태였다. 경찰 잠수대원들은 물속에서 모녀를 찾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 사람 모두 끝내 사망했다. 구조된 승객 일부는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사고 선박은 최대 승객 정원이 12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탑승 인원은 이를 2명 웃돌았다. 선박의 정확한 종류와 출항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유의 섬 주변은 상업용 선박과 레저용 보트의 통행이 잦은 구역이다. 관광 명소인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관람하려는 수요에 맞춰 여러 전세선 회사와 보트 투어 업체가 이 일대에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들의 신원과 전복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에르난데스의 운항 행위와 함께 해당 보트가 불법 전세선박으로 운항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불법 전세선은 필요한 자격과 안전 장비, 검사 증명서를 갖추지 않은 채 승객에게 요금을 받는 선박을 뜻한다. 해안경비대는 생존자 구조에 참여한 기관과 구조선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