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 데이터가 가른 AI 마케팅 성과
핵심 요약
AI 마케팅 경쟁의 핵심이 도구 활용에서 자사몰 데이터의 확보와 구조화로 이동하고 있다. 카페24는 광고 제작·재고 분석·매출 연동형 광고를 데이터 기반 판매 수단으로 제시했다. 칼로볼과 메리엣, 메디큐브는 데이터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 성과를 냈다.
AI가 보편적인 마케팅 도구로 확산하면서 기업 간 경쟁의 무게중심이 도구 사용 자체에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구조화하는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성현 카페24 영업컨설팅팀 팀장은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마케팅 플레이북 2026’에서 광고 매체가 계속 바뀌더라도 자사몰에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경험과 재구매를 개선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행사에는 약 250명이 참석했다.
같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쿠폰을 제공한 사례에서 자사몰의 회수율은 49%였지만 오픈마켓 입점 쇼핑몰의 사용률은 8%에 그쳤다. 카페24는 이 차이를 고객 행동을 자체 데이터로 만드는 구조에서 찾았다. 행사에서는 광고 소재를 생성하고 여러 매체를 통합 운영하는 차세대 솔루션, 상품과 재고를 실시간 분석하는 AIM, 매출 발생 뒤 광고비를 정산하는 매출 연동형 광고도 소개됐다. AIM은 매출 기여도와 판매 규칙성을 기준으로 상품을 9개 구간으로 분류해 전략을 제안한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2조원으로 처음 270조원을 넘어섰고 모바일 비중은 77.6%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성장률은 2021년 21.8%에서 2023년 12%, 지난해 4.9%로 낮아졌다. 주요 마케팅 채널도 2000년대 초 포털에서 2010년대 모바일·SNS, 2020년대 크리에이터·숏폼으로 이동했다. 변화에 대응한 쇼핑몰의 공통 요소로는 트렌드에 맞는 소재, 1000회 노출당 비용과 클릭 전환율 관리, 데이터 활용이 제시됐다.
실제 저당 밥솥 브랜드 칼로볼은 제품 이미지를 광고 소재로 확장하고 발견형 소비 채널과 메타·구글 광고를 활용해 매출을 233% 이상 늘렸다. 메리엣은 광고·재고·진열을 함께 고려한 판매 운영으로 전체 매출을 80% 이상 높이고 객단가를 2.1배로 끌어올렸다. 메디큐브도 브랜드 경험과 고객 경험을 개선해 매출을 3.5배 이상 확대했다. 카페24는 콘텐츠가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지, 확보한 고객이 자사몰에서 이탈하지 않는지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