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이상은 1.76명, 현실은 1.07명
핵심 요약
응답자의 71%는 이상적인 자녀 수로 두 명 이상을 선택했다. 평균 희망 자녀 수는 1.76명이지만 실제·예상 자녀 수는 1.07명에 그쳤다. 비용과 일·육아 병행 부담이 격차의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한국 성인 10명 중 7명가량은 자녀를 두 명 이상 두는 삶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낳았거나 앞으로 낳을 계획인 자녀는 한 명에 그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 수의 평균은 1.76명이었으나 실제·예상 자녀 수는 평균 1.07명으로, 개인이 바라는 가족 규모와 현실 사이에 0.69명의 차이가 확인됐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20∼49세 남녀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두 명 이상을 골랐다. 반면 현재 자녀 수와 향후 출산 계획을 합친 실제·예상 자녀 수를 묻자 한 명이라는 답이 44.9%로 가장 많았고, 두 명은 27.1%였다. 자녀를 두지 않았거나 낳을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전체의 4분의 1을 조금 넘었다.
희망했던 수보다 자녀가 적은 모든 응답자는 복수 응답에서 비용 문제를 핵심 이유로 선택했다. 일과 육아를 함께 수행하기 어렵다는 답도 40.4%에 달했다. 출산을 둘러싼 결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공통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돌봄에 투입되는 시간과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도 희망 자녀 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이상적으로 생각한 수보다 실제 자녀가 많은 응답자 가운데 37.5%는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유로 들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 양호했다는 응답은 22.5%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는 출산 전반에서 경제적 여건의 영향이 크고, 추가 출산에는 정책 지원과 육아 부담, 경력 유지, 가족의 도움, 일·생활 균형 등 여러 조건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