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언행 논란에 국민의힘 비주류 결속 흔들
핵심 요약
국민의힘 비당권파가 멱살잡이와 거친 발언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았다. 당 지도부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징계 절차를 검토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 체제를 압박해 온 비주류의 명분과 결집력도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비당권파가 소속 의원들의 연이은 언행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권영진 의원의 원내대표 멱살잡이 사태가 수습되기 전에 또 다른 의원의 거친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장동혁 대표 체제에 맞설 구심점을 세우려던 비주류의 움직임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당권파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당 전체의 품격과 신뢰가 걸린 문제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의원 개인뿐 아니라 당 전체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당사자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다른 의원과 충돌한 뒤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달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로 정점식 원내대표실을 찾아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와 이를 말리던 의원의 멱살을 잡아 물의를 빚었다. 원내지도부는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고, 권 의원은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 지도부는 이번 막말 논란에도 징계 절차를 검토하며 당내 기강 확립에 나섰다.
비당권파 내부에서는 지도부와 각을 세우기보다 잇단 돌출 행동을 먼저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정아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국민을 보호하기보다 폭력과 거친 언행으로 논란을 반복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비주류 의원들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해 왔지만, 소속 인사들의 연속된 파문으로 지도부를 압박할 명분과 결집력이 함께 약해졌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