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39도 치솟아…최상위 폭염특보 확산
핵심 요약
입추인 7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전라권의 낮 기온이 39도 이상 치솟았다.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면서 야외활동 중단과 시원한 장소로의 이동이 요구된다. 열돔과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열대야와 극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인 7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전라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치솟는 극한 더위가 이어졌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 신설된 최상위 폭염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필수 업무가 아닌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이나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첫 경보는 지난달 12일 경북 경산과 포항에 내려졌고, 이달 3일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4일에는 전남 장성과 곡성북부 등이 추가됐으며, 5일에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더 넓은 지역이 최상위 특보에 포함됐다.
이번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면 부근에 가두는 열돔 현상과 맞물렸다. 하강기류에 따른 단열압축이 기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남풍이 산악 지형을 넘어오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까지 더해졌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보 지역에서는 ‘중단·이동·확인’의 3단계 행동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멈추고 즉시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냉방 시설로 이동해 물을 충분히 마시며 쉬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가족과 이웃의 안부도 살펴야 한다. 8일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와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돼 더위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