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앞둔 광주 도심, 바닥 온도 57.7도
핵심 요약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광주 충장로 지표면 온도가 최고 57.7도까지 올랐다. 광장과 시장, 주요 도로에서는 시민과 상인들이 달아오른 바닥과 후텁지근한 공기에 시달렸다. 광주 동부권에는 하향 조정 반나절 만에 폭염중대경보가 다시 발효됐다.
절기상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광주 도심 곳곳이 강한 햇볕에 달아올랐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동구 충장로 지표면 온도는 최고 57.7도, 금남로 표면은 55.7도까지 올랐다. 5·18민주광장도 49.8도에 육박했다. 오전 11시 광장은 평소 점심 무렵과 달리 시민의 발길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늘을 찾기 어려운 충장로에서는 시민들이 양산과 상가 처마 아래의 좁은 그늘에 의지해 이동했다. 달궈진 바닥의 열기를 피해 걸음을 재촉하거나 상가 안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이어졌다. 양동시장은 아케이드가 햇볕을 가렸지만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후텁지근했고, 열화상 측정 지표면 온도는 최고 57.4도에 근접했다.
시장 지붕 아래 에어서큘레이터의 쿨링포그는 습한 공기를 더했고, 상인들은 부채와 선풍기로 더위를 견뎠다. 손님들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장을 봤다. 하루 평균 25만대가 넘는 차량이 지나는 계수교차로에서도 도로 표면 온도가 최고 50.9도까지 상승했다. 무진대로 교량 아래 그늘만 열화상 화면에서 푸른 영역으로 나타나 달궈진 도로와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광주 동부권에는 이날 오전 11시 폭염중대경보가 다시 내려졌다. 전날 오후 4시 폭염경보로 하향된 지 반나절 만이며, 현재 광주 동부권과 광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 전역에도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당분간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이상, 폭염주의보 지역은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격렬한 야외활동 자제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