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서울 39도 예보…주말에도 36도 폭염
핵심 요약
입추인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첩 구조가 약해질 전망이다.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지만 8~9일에도 전국에서 최고 36도의 더위가 이어진다.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맹렬한 폭염이 이어진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 강서·동작·금천의 기온이 이미 35.9도를 기록하면서 이른 시간부터 극심한 더위가 나타났다. 이상고온에 가까운 기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은 역대 가장 더운 입추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절기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96년 이후 30년 동안 입추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8년으로, 당시 35.9도까지 상승했다. 2023년에는 35.8도, 2017년에는 34.4도, 2006년에는 34.2도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의 예보 최고기온 39도가 실제 관측으로 이어지면 기존 입추 최고기온을 크게 웃돌게 된다.
이번 극한 폭염은 한반도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 상공을 장악한 기압 배치에서 비롯됐다. 두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위에 자리하면서 전국이 겹겹이 덮였고, 뜨거운 공기가 머무는 열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상층과 하층의 고기압이 중첩된 구조가 장기간 강한 더위를 떠받친 셈이다.
주말인 8~9일에는 기압계가 변하면서 한반도를 완전히 덮고 있던 두 고기압의 중첩 구조에 균열이 생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열돔의 강도가 약해지고 극한 수준의 폭염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더위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주말에도 전국의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폭염경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