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7개월 만에 정상···‘수족관’ 교보문고 종합 1위
핵심 요약
유래혁의 소설 ‘수족관’이 교보문고 7월 4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20대 여성 독자들의 입소문이 구매로 이어지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투명한 나선’은 4위, 박상영의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는 9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7월 4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유래혁의 소설 ‘수족관’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출간된 이 작품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20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발매 7개월여 만에 정상에 오르는 역주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구매 독자 가운데 20대 여성의 비중이 22.6%로 가장 높아 젊은 여성 독자층의 적극적인 추천이 판매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4위에는 최근 별세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투명한 나선’이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교보문고 집계에서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 소설가로 꼽히며, 이번 신작 역시 오랜 활동으로 형성된 두터운 독자층의 지지를 받아 40~50대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영의 신작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는 9위에 자리하며 상위 10권 가운데 5권이 소설인 가운데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베스트셀러 차트에는 ‘수족관’과 ‘투명한 나선’,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 외에도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3’,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김원수의 ‘참 영원한 성자들의 크신 사랑’, 프리드리히 니체의 ‘니체의 초월자’, 고영환의 ‘독서의 기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양귀자의 ‘모순’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고전과 신작, 국내외 작품이 고르게 포진한 가운데 ‘수족관’의 1위는 출간 시점과 판매 시점의 간극이 큰 역주행 현상으로 주목받는다.
‘수족관’의 성공은 출판계에서 입소문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대 여성 독자층의 자발적 추천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판매량을 끌어올린 점은 향후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다만 이번 차트는 7월 4주간의 집계로, ‘수족관’이 다음 주에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가 판매 추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