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덮친 직선타, 서건창도 마운드로 향했다
핵심 요약
임찬규가 서건창의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은 뒤 마운드에 쓰러졌다. 서건창은 1루 세이프 판정 직후 임찬규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임찬규는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서건창은 4안타로 키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에서 LG 선발 임찬규가 얼굴 쪽으로 날아온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은 뒤 마운드에 쓰러졌다. 타자 서건창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확인하자 곧바로 임찬규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임찬규는 호흡을 가다듬고 스스로 몸을 일으켰다.
장면은 4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석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가 던진 시속 125㎞ 체인지업을 서건창이 정확히 받아쳤고, 타구는 빠르게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임찬규가 반사적으로 내민 글러브에 공이 맞고 옆으로 흐르면서 기록은 내야 안타가 됐지만, 타구를 막은 임찬규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 넘어졌다.
임찬규가 일어나 유니폼의 흙을 털고 손을 흔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자 굳어 있던 서건창의 표정도 풀렸다. 트레이너와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향하려 했으나 임찬규는 손짓으로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건창은 임찬규가 연습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1루로 돌아갔고, 두 선수는 다시 투구와 주루에 집중했다.
임찬규는 아찔한 상황을 넘긴 뒤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6⅓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와 2회에는 야수들의 병살 수비로 위기를 넘겼고 3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으나 승리는 얻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친 서건창은 4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경기 막판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