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감찰 지시한 윤 장관…4년 전엔 청문회 증인
핵심 요약
윤 장관은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최근 언행을 문제 삼아 감찰을 지시했다. 감찰관 공석은 담당관이 직무를 대행하며, 감찰 결과에 따른 인사 문제는 답변을 유보했다. 2022년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이 당시 감찰 담당관 임 청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윤 장관이 광주지방중수청장 임은정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이유로 청장 직위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듯한 언행과 기관장으로서 품위에 맞지 않는 행동을 들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 장관은 개인 의견 표명은 자유지만, 임 청장의 최근 발언은 정치적 행위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감찰을 맡을 중수청 감찰관 자리는 비어 있지만, 윤 장관은 이미 임명된 감찰 담당관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찰 결과에 따른 임 청장의 중용 여부를 미리 말하면 방향을 제시하는 셈이 될 수 있다며 답을 유보했다. 다만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수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언행에 실망했다며 청장으로서 적절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 지명 때부터 검찰 재직 시절 주요 사건 처리 등을 문제 삼았고, 중수청 출범 뒤에도 후보자를 공개 비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반대했다. 지난 8일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증인 출석을 원하면 직을 사퇴하라고 말하며, 후보자 비판보다 광주지방중수청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4년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2022년 5월 민주당은 당시 법무부 감찰 담당관이던 임 청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임 청장은 한 후보자가 검사 블랙리스트 업무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그를 멀리하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의 존재를 언급하며 한 후보자가 윤 당선인을 향한 수사를 하지 못할 것이므로 직에서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형배 의원은 5년간 잘 버텨 달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