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영남 확장 내걸고 최고위원 도전
핵심 요약
임미애 후보가 영남 중도층 확장을 통한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최고위원 선거의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누적 1만3991표로 7위에 머문 가운데 정치적 기반인 경북 선거인단은 전체의 0.98%에 그친다. 지역 정치 경험과 당내 공개 지지를 발판으로 남은 순회경선에서 당선권 진입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임미애 후보가 영남의 합리적 중도층을 끌어안아 당의 전국적 지지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2일 기준 누적 1만3991표를 얻어 충청권·부울경 순회경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5명을 뽑는 당선권에 진입하려면 남은 경선에서 격차를 좁혀야 한다.
임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북 선거인단은 전체의 0.98%다. 전략지역 가중치 5%가 반영되더라도 호남과 수도권에 기반을 둔 후보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는 지난 1일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대구 김부겸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얻은 58만6000표와 2025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대구 득표 38만표를 제시하며 영남 지지층에 대한 당의 응답을 촉구했다.
경북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임 후보는 2006년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된 기초의회 선거에서 3위로 당선됐고, 2010년에는 1위로 재선해 당시 경북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군의원이 됐다. 2018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2022년 경북도지사 후보로 지역 전역을 돌았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유권자들과 민생 의제와 일상의 언어로 소통해 온 경험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임 후보는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나 정치 세력 간 결합보다 영남 유권자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민주당의 ‘구조적 다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경북 지지자들은 밀짚모자를 쓰고 충청과 대전, 부울경 경선 현장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구의 이소영 의원은 험지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개 지지했고, 호남 기반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후원금을 보냈다. 임 후보는 앞으로 대구경북과 강원, 제주, 호남, 인천, 서울경기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추격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