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청소 맡겼다가 모친 유품 도난…20대 입건
핵심 요약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용된 20대 남성이 의뢰인의 집에서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도난품에는 모친의 유품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가 포함됐고 일부는 녹아 원형을 잃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두 차례 방문 당시의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로 고용된 뒤 의뢰인의 집에서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가 가져간 물품에는 의뢰인 B 씨의 모친이 남긴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가 포함됐으며 현금 6만 원도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26년 8월 1일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B 씨에게 연락했다. 이튿날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 약 3시간 동안 청소하고 일당을 받았으며, 청소 상태에 불만을 표시한 B 씨의 요청으로 8월 3일 다시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추가로 일했다. 경찰은 두 차례 방문 과정에서 장롱에 보관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8월 4일 장롱 안에 있던 귀금속 보관함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모친의 유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다면 신고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A 씨가 귀금속을 이미 금은방에 판매했고 그중 일부가 녹아 원래 형태로 되찾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개인적인 채무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8월 5일 A 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으며, 6일 사건 내용을 공개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년간 이어진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기존 가사도우미 절도 사례와 달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연결된 단기 고용인이 이틀 동안 두 차례 집에 드나든 과정에서 벌어진 혐의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