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한국 원정 심판 4명 조사
핵심 요약
일본축구협회가 과거 한국 경기에 투입된 일본인 심판 4명을 조사하고 있다. 감사 자료에는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 대한 접대와 법인카드 결제 정황이 담겼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사과와 함께 조직 쇄신 방침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진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가 당시 한국 경기에 배정됐던 자국 심판 4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한국에서 치러진 7경기에 투입된 심판진과 관련돼 있다.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맡았던 일본인 심판 4명 중 2명이 접대를 받은 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도 제기됐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보고서에는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기간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접대를 제공한 내용이 담겼다. 수도권과 지방의 마사지 업소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됐으며, 2012년 2월 월드컵 예선 당시에는 ‘심판 마사지’ 명목의 내부 문서가 실무진과 국장, 부회장 결재를 거쳤다. 한국 대표팀은 관련된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했다.
당시 협회 내부에서 해당 접대를 관행으로 여겼다는 관계자 진술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과거 성과의 공정성 문제로 번졌다.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박탈 가능성과 국제기구의 징계 여부도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십수 년 전 발생한 일로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하고, 현재는 부적절한 접대나 법인카드 사용이 없으며 강도 높은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