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3사 실적 반등…북미 하이브리드가 견인
핵심 요약
토요타와 혼다가 북미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닛산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으로 2년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세 회사 모두 중국 판매 부진에 대응할 지역별 전동화 전략이 과제로 남았다.
일본 완성차 3사가 2027회계연도 1분기인 올해 4~6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토요타의 순이익은 1조4770억엔으로 전망치보다 약 51% 많았고, 혼다는 예상치의 약 2.2배인 4509억엔을 기록했다. 36억5000만엔의 순손실이 예상됐던 닛산도 37억6000만엔의 순이익을 내며 2년 만에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토요타는 매출이 10.4% 늘어난 13조5254억엔, 순이익이 75.6% 증가한 1조4770억엔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1조634억엔에 그쳤다. 토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123만8000대로 6.7% 증가했고, 전체 전동화 차량은 141만대로 12.4% 늘어 판매 비중이 55.3%에 이르렀다. 연간 매출 전망은 54조엔, 영업이익은 3조4000억엔, 순이익은 3조2500억엔으로 각각 높였다.
혼다는 매출 6조615억엔, 영업이익 5307억엔으로 각각 13.5%, 117.4% 증가했고 순이익은 129.3% 늘었다. 지난해 반영된 전기차 관련 손실 1220억엔이 사라진 효과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는 24만9000대로 2만4000대 늘었으며, 연간 전망도 매출 24조1500억엔, 영업이익 6500억엔, 순이익 4000억엔으로 상향했다. 엔화 약세와 북미 판매 확대가 회복을 뒷받침했다.
닛산은 매출 2조9642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791억엔 적자에서 779억엔 흑자로, 순손익은 1158억엔 적자에서 38억엔 흑자로 전환했다. 구조조정 계획인 ‘리:닛산’을 통해 약 600억엔을 절감하고 미국 판매를 약 10% 늘린 결과다. 다만 중국 부진으로 연간 판매 전망을 330만대에서 315만대로 낮췄다. 토요타의 중국 판매도 28% 줄었고 혼다는 아시아 판매가 7만5000대 감소했다. 미국의 하이브리드 수요와 달리 중국에서는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경쟁이 거세 지역별 전동화 대응이 실적 지속의 관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