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만 정상, 호르무즈 항행 정상화 논의
핵심 요약
일본과 오만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은 해협 이용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의와 긴장 완화를 강조했다. 오만은 각국의 입장을 존중하며 이란과 통항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0일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과 전화 회담을 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화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항행 과정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형태로 해협의 기능이 최대한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협 이용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이란과 대화를 이어가며 재개방을 모색하는 오만의 외교적 노력에는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를 토대로 긴장을 신속히 낮추고, 이란 핵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모두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이삼 술탄은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 상황과 오만의 입장을 설명했다.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이용국과 각국의 입장을 존중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가 파행한 뒤 오만과 해협 통항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지난 8일 재개방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과 역내 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6개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