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콰도르, 경제협정 검토 단계 진입
핵심 요약
일본과 에콰도르가 EPA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양국은 경제무역위원회를 통해 무역·투자 확대와 공동연구 여부를 논의한다. 자동차 관세 인하 가능성과 원유·광물자원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일본과 에콰도르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은 최근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 EPA 협상을 시작한 데 이어 에콰도르와도 통상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양국의 논의에는 무역·투자 확대와 함께 원유와 광물자원 등 주요 자원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6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로베르토 쿠리 에콰도르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쿠리 장관은 일본과 EPA를 조기에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양국은 경제무역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다루고, 협정 체결 가능성을 검토할 공동연구에 착수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에콰도르는 이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했으며 한국과는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서명했다. 반면 일본은 에콰도르와 별도의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의 관세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EPA를 통해 자동차 관세가 낮아지면 일본 자동차 업계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자원 공급망도 양국 협력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일본은 에콰도르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양국은 광물자원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경제무역위원회 논의와 공동연구 착수 여부가 협정 추진의 다음 단계를 가를 전망이다. 일본의 메르코수르 협상과 에콰도르 협의가 함께 진행되면서 남미 지역과의 경제 연계 강화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