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갤럭시 Z폴드8 흥행…전 모델 재고 소진
핵심 요약
갤럭시 Z폴드8이 일본 하라주쿠 매장에서 전작의 2배 안팎 판매 실적을 내며 전 모델 품절을 기록했다. 애플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51.6%를 차지하지만 폴더블폰에서는 삼성전자가 60.4%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면서 일본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이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일본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오후 도쿄 하라주쿠의 체험형 매장에는 태풍 ‘찬홈’의 접근으로 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제품을 직접 접고 펼치며 크기와 두께, 영상·사진 화면을 확인하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 판매량과 사전예약은 전작인 폴드7의 2배 안팎으로 늘었고, 색상과 용량을 가리지 않고 전 모델의 재고가 소진됐다.
라벤더와 피스타치오 색상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으며, 지난 7일 출시 후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일부 모델이 한때 품절됐다. 기존 폴드가 부담스럽거나 플립 화면이 작다고 느낀 여성 고객, 아이폰과 구글 픽셀에서 갤럭시로 이동하려는 소비자의 관심도 커졌다. 체험객 4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고, 일본 판매가가 자국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힌 멕시코 관광객 2명은 1TB 모델을 구매했다. 펼친 화면으로 만화를 종이책처럼 살펴보는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2025회계연도 일본 휴대전화 출하량 점유율은 애플 50.1%, 구글 12.4%, 삼성전자 11.0%였으며 스마트폰만 보면 애플 비중은 51.6%에 달했다. 반면 2023회계연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60.4%를 차지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가 KDDI 한 곳에서만 유통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더블폰을 취급하고 있다.
갤럭시 Z8 시리즈의 사전주문은 세계 시장에서도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한국 39%, 미국 30%, 유럽 20%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7~8년에 걸쳐 폴더블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서 관련 인지도를 축적했고, 이번 폴드8은 젊은 남성들로부터 디자인이 귀엽고 젊은 층의 감성에 맞는다는 반응을 얻었다.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확보한 60%대 점유율과 선점 효과를 유지할지가 향후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