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학생 67명, 납북 문제 알릴 영상 구상
핵심 요약
일본 정부가 7일 도쿄에서 중학생 납치 문제 서밋을 개최한다. 전국 대표 67명은 피해자 가족의 상황을 배우고 홍보영상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학생들의 제안은 실제 정부 홍보영상 제작에도 활용돼 왔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젊은 세대에 알리기 위한 참여형 홍보를 확대한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7일 도쿄에서 ‘납치 문제에 관한 중학생 서밋’을 연다. 전국 도도부현과 정령지정도시 교육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중학생 대표 67명이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홍보 방안을 모색한다.
참가 학생들은 납치 사건의 경위와 피해자 가족들이 처한 상황을 살펴본 뒤, 또래와 가족, 지역 주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영상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강연을 듣는 데 머물지 않고 홍보 방법을 직접 설계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일본 정부는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에도 학교와 지역에서 인식 확산 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모두 17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2002년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나머지 12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청소년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중학생 서밋을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모인 중학생 67명이 납치 문제를 또래와 가족의 일로 인식하게 할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구상은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부 홍보물에도 반영됐다. 일본 정부는 기존 서밋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활용해 올해 2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납치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올해 참가자들에게도 각 지역에서 관련 활동을 이끄는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서밋에서 마련된 영상 구상은 학생들의 발표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