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층 사로잡은 갤럭시 폴드8, 전 모델 품절
핵심 요약
도쿄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폴드8 판매량이 전작의 약 2배를 기록하며 전 모델이 품절됐다. 젊은 층과 여성, 외국인 고객의 관심이 늘었고 패스포트형 디자인과 넓은 화면이 주목받았다.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0.4%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11일 오후 도쿄 갤럭시 하라주쿠의 갤럭시 Z폴드8 체험대에는 태풍 ‘찬홈’의 접근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방문객이 이어졌다. 젊은 고객들은 기기를 반복해서 접고 펴거나 한 손에 쥐어 크기와 두께를 확인했고, 펼친 화면으로 영상과 사진을 살펴봤다. 이 매장의 출시 후 판매량은 전작인 폴드7의 약 2배, 사전예약은 2배를 조금 웃돌았으며 현재 색상과 용량을 가리지 않고 전 모델이 품절된 상태다.
라벤더와 피스타치오 색상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고,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지난 7일 출시 후 일부 모델이 한때 품절됐다. 기존 제품의 크기를 부담스러워했던 여성과 젊은 층의 비교 체험이 늘었으며 아이폰·구글 픽셀에서 갤럭시로 바꾸는 고객도 증가했다. 현장 체험객 네 명 중 한 명은 외국인이었고, 일본 판매가가 자국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힌 멕시코 관광객 두 명은 전날 1TB 모델을 구매했다.
폴드8은 이전의 길쭉한 외형 대신 세로 길이를 줄이고 폭을 넓힌 ‘패스포트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한 손으로 조작할 때 손가락이 닿기 어렵다는 기존 이용자의 불편을 줄였고, 펼친 화면으로 영상과 전자책을 보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매장 중앙에는 전시된 만화를 종이책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일본의 2025회계연도 휴대전화 출하 점유율은 애플 50.1%, 구글 12.4%, 삼성전자 11.0%였으며 스마트폰만 보면 애플은 51.6%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2023회계연도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60.4%를 차지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가 KDDI 한 곳에서만 판매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4대 통신사가 모두 제품을 취급한다.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주문은 전작보다 30% 이상 늘었고 한국 39%, 미국 30%, 유럽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는 두 제품을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