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작전 판단에 자국 AI 투입
핵심 요약
일본이 자위대 지휘통제 체계에 자국산 AI를 처음 도입한다. 사카나AI의 시스템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며 중국 모델과 외국 국적 개발진은 배제된다. 이르면 2027년부터 레이더와 전투기에도 사이버 공격 탐지·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작전 판단을 지원하는 지휘통제 체계에 자국산 인공지능을 처음 도입한다. 무인기와 위성, 각종 센서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AI가 수집·분석·평가해 미사일 방어를 비롯한 대응 과정에서 지휘관의 신속한 결정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계획은 연말 개정될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문서 3종에 반영된다.
도입 후보로는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AI가 개발 중인 ‘사카나 후구’가 유력하다. 사령탑 AI가 여러 AI에 작업을 나누는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으로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을 확보하는 구조다. 일본 정부는 이 시스템을 미군 등이 사용하는 최첨단 해외 AI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방위 분야용 시스템에서는 중국 AI 모델을 제외하고 개발진도 일본 국적자로 제한한다.
지휘통제는 위협을 파악한 뒤 부대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명령을 내리는 전 과정을 말한다. 무인기·위성·센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미군은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지휘통제에 적용해 대이란 군사작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도 지난 7일 공개한 안보 문서 개정 골격에 AI로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AI 기반 지휘통제 도입과 함께 레이더와 전투기 등 개별 방위장비의 사이버 방어도 강화된다. 방위성은 이르면 2027년부터 일본 IoT 보안 스타트업 노드크로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항공자위대 장비에 탑재한다. 장비별 전자ID로 정상 기기와 가짜 기기를 식별하고, 부정 접근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감지하면 통신을 자동 차단한다. 통신 암호화와 전자서명으로 정보 탈취와 데이터 위·변조도 막는다. 기존 장비에 추가 장착할 수 있으며 향후 AI 무인정과 로봇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