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아 병행 돕는 대학 연구 체계 지원
핵심 요약
일본 정부가 여성 연구자의 업무를 조직적으로 분담하는 대학에 연간 최대 5천만엔을 지원한다. 전국 국공립·사립대 10∼15개교를 선정해 대학별로 최대 5년간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줄이고 여성 비율이 낮은 이공계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 정부가 2027년도부터 출산과 육아로 연구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젊은 여성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 보조금 제도를 도입한다. 사무와 실험 등 연구자가 맡아온 업무 일부를 조직 차원에서 분담하는 체계를 마련한 대학에는 한 해 최대 5천만엔, 약 4억4천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일본 전역의 국공립대와 사립대 가운데 공모로 선정되는 10∼15개교가 될 전망이다. 대학별 지원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문부과학성은 사업 시행에 필요한 10억엔, 약 90억원 이상의 재원을 2027년도 예산안 요구에 반영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대학 여성 연구자들은 연구뿐 아니라 학생 지도와 행정 업무, 실험 장비 관리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업무를 출산과 육아, 가족 병간호와 함께 수행하기 어려워 휴직하거나 대학을 떠나는 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2022년도 대학 여성 연구자 비율은 이학계 11%, 공학계 8%에 그쳐 이공계의 낮은 여성 비중이 두드러졌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여성을 상위 직급에 적극 등용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여성 연구자들이 경력을 지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기대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 사업은 승진 단계보다 앞선 경력 유지 여건에 초점을 맞춰 연구 업무를 나누고, 출산·육아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대학 조직 안에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