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량 자급률 역대 최저…쌀값 급등 여파
핵심 요약
일본의 2025년도 식량 자급률이 37%로 떨어져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쌀값 급등에 따른 자국산 소비 감소와 수입 증가가 자급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쌀 평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해 약 1년 10개월 만에 3100엔대로 내려왔다.
일본의 2025년도 식량 자급률이 열량 기준 37%로 집계돼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년도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쌀 유통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자국산 쌀 소비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크게 늘면서 전체 자급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쌀값이 예년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뛰며 식량 수급 불안이 두드러졌다. 현재 연호를 따 ‘레이와의 쌀 소동’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만큼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 같은 쌀 소비와 수입 구조의 변화가 자급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2010년도부터 40% 아래에 머물기 시작했다. 2020년도에는 37.1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2021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4년 연속 38%대를 유지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도까지 자급률을 4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 수치가 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목표 달성 여건은 한층 어려워졌다.
최근 쌀 가격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전역 슈퍼마켓 약 1000곳에서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판매된 쌀의 평균 가격은 5㎏당 3198엔, 약 2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13엔 낮아진 가격으로, 6주 연속 내리면서 2024년 9월 중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3100엔대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