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귀로 반등한 아마노, 요코하마 부주장 선임
핵심 요약
아마노 준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2026-2027시즌 팀 캡틴으로 선임됐다. 전북에서 부진했던 아마노는 일본 복귀 후 세 시즌에 걸쳐 공격력을 회복했다. 울산을 떠날 당시 벌어진 홍명보 감독과의 공개 공방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35)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2026-2027시즌 팀 캡틴으로 선임됐다. 기타 다쿠야가 구단의 가치와 조직 전체를 대표하는 클럽 캡틴을 맡고, 아마노는 경기장과 선수단을 중심으로 이끄는 부주장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을 떠나는 과정에서 홍명보 당시 감독과 공개적으로 충돌했던 그는 일본 복귀 후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
아마노는 2022시즌 요코하마에서 울산으로 임대돼 K리그1 9골 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전북으로 다시 1년간 임대됐으나 K리그1 1골 3도움 등에 머물렀고, 잦은 부상 속에 한 시즌 만에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복귀 첫해인 2024시즌에는 리그 5골 5도움 등 공식전 10골 6도움, 이듬해에는 리그 5골 2도움을 올렸다.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상반기에 열린 백년 구상 리그에서도 1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울산과의 임대 연장 대신 전북행을 택한 과정에서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홍 감독은 아마노가 잔류에 관한 구두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마노는 울산의 정식 제안이 늦었고 11월 중순 연락을 받았을 때는 이미 전북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울산은 10월 31일 요코하마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보냈고, 11월 3일 조건 합의 후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11월 4일 선수에게 개인 계약서를 보냈다는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아마노는 팀 캡틴 선임에 큰 책임감과 강한 동기부여를 느낀다며 요코하마의 재우승을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 감독은 아마노가 전북에서 뛴 다음 해 시즌 도중 울산을 떠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잔류를 암시하다 대표팀으로 향한 결정에 반발한 울산 팬들은 과거 아마노를 겨냥했던 표현을 빗댄 걸개와 ‘아마노 홍’이라는 별명으로 홍 감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