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 걸기'·제주 난폭운전·뷔페 절도, 잇단 사건 현장
핵심 요약
일본에서 여성 승객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확산되며 신종 범죄 수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난폭 운전한 불법 체류 외국인 4명을 경찰과 시민이 합심해 검거했다. 한식 뷔페 업주는 음식과 식자재를 몰래 가져간 손님을 고발했고, 손님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30만 원에 합의했다.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일본의 한 전철역 승강장에서 지나가는 여성 승객의 발을 고의로 걸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일부러 발을 거는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며, 저항하기 어려운 여성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이 같은 발 걸기 외에도 번화가나 공공장소에서 여성이나 노약자의 어깨를 일부러 들이받는 이른바 '부츠카리'가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난폭 운전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경찰과 시민이 합심해 붙잡았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교통 단속 중인 경찰이 정지하라고 요구하자 난폭 운전하며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검거 당시 이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제압이 어려웠지만, 마침 근처를 지나던 시민 2명이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합류해 몸을 붙잡는 등 도움을 줬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식 뷔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C씨는 한 손님이 지난 3월부터 매주 가게를 찾아와 식사 후 음식과 식자재를 몰래 가져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성 손님이 검은 봉지에 라면 3~4봉과 달걀 10여 개를 담고, 햄과 튀김 등 반찬까지 밀폐용기에 챙겨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붙잡은 손님은 자신이 먹다가 남긴 음식이라고 주장했지만,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C씨와 30만 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세 건의 사례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갈등을 보여준다. 일본의 발 걸기와 부츠카리는 공공장소에서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의 한 유형으로,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의 시민 합동 검거는 난폭 운전과 불법 체류라는 복합적 위법 행위에 대한 지역 사회의 단호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뷔페 업주의 피해 사례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일상적인 절도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유사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와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