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여름 상여금 역대 최고치
핵심 요약
일본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가 평균 104만2537엔으로 처음 100만엔을 넘어섰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급액이 늘었고 건설업은 처음 200만엔대에 진입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도 5.37%를 기록하며 3년 연속 5%를 웃돌았다.
일본 대기업의 올해 여름 보너스가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1인당 평균 100만엔을 넘어섰다. 게이단렌이 직원 500명 이상인 대기업 163곳과 소속 근로자 약 92만600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지급액은 104만2537엔으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933만원에 해당하며, 1981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올해 평균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7.04% 증가해 전년 인상률 3.44%의 두 배를 웃돌았다. 조사 대상 22개 업종 가운데 17개 업종에서 지급액이 늘었다. 제조업 평균은 6.23% 오른 109만3629엔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제조업은 8.69% 상승한 94만1145엔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 걸쳐 인상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의 평균 여름 보너스는 202만6633엔으로 전년보다 59.59% 급증하며 처음 200만엔대에 진입했다. 전체 보너스 상승에는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를 거쳐 기본급을 인상한 기업이 많았던 점과 기업 실적의 호조가 함께 작용했다. 상당수 대기업이 실적과 보너스를 연동하는 지급 체계를 운용하는 점도 배경으로 분석됐다.
기본급 인상 흐름도 이어졌다. 게이단렌이 직원 500명 이상인 20개 업종 146개 기업을 집계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5.37%였다. 임금 인상률은 3년 연속 5%를 넘었으며, 이런 흐름이 나타난 것은 버블경제 시기인 1989년부터 1991년 이후 35년 만이다. 올해 기록적인 여름 보너스는 기본급과 성과급이 동시에 큰 폭으로 오른 대기업 임금 구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