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물가 두 달째 7%대…비철금속 급등
핵심 요약
일본의 7월 기업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7.2% 올라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관련 구리 수요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비철금속 가격이 40.6% 급등했다. 수입물가도 29.1% 상승해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기업의 비용 반영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 남았다.
2026년 7월 일본 국내 기업물가지수 속보치는 2020년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135.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7.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월의 7.3%에 이어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올라 6월의 0.5%와 시장 예상치 0.6%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품목별로는 비철금속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40.6% 급등해 6월의 39.2%보다 상승세가 강해졌다.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비용 구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고, 알루미늄도 에너지 가격 오름세와 맞물려 상승했다. 석유·석탄제품은 중동 정세 악화로 17.5% 올랐으나 6월의 22.8%보다는 상승률이 5.3%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화학제품 가격은 12.9% 올랐다. 나프타와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비롯해 플라스틱 제품과 식품 포장재 가격도 상승했다.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6월 0.1%에서 7월 3.4%로 확대됐고, 식음료품은 4.0% 올라 5월의 조정치 4.3%보다 소폭 둔화했다.
조사 대상 515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434개였고, 69개는 하락했으며 12개는 변동이 없었다. 기업 간 상품 거래가격을 보여주는 기업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의 선행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7월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99.7로 29.1% 상승해 6월 조정치 30.1%보다는 낮아졌지만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향후 국제 상품시장과 AI 수요, 기업의 원재료비·에너지 비용 반영 방식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