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7.1 지진에 국내서도 800건 가까운 흔들림 신고
핵심 요약
일본 규슈 7.1 지진으로 국내에서 789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291건), 울산(125건) 등 남부 지역 중심으로 신고가 많았으며, 계기진도 3이 관측됐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재난문자 지연 등 대응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이 국내에서도 감지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진 흔들림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신고는 총 789건에 달했다. 특히 부산에서 291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울산 125건, 경남 120건, 창원 95건, 경북 69건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집중됐다.
전국 곳곳에서 지진을 체감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A씨는 건물에서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심한 진동이 느껴져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난안전문자가 도착하지 않아 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주시 고층 아파트 주민은 흔들림을 느꼈고, 포항에서는 1분 동안 시계추처럼 흔들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전 유성구의 한 사무실에서도 좌우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규슈 지진으로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기진도 3이 관측됐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다만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신고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 창원, 경북 외에도 전남(46건), 인천(17건), 광주(9건), 전북(5건), 경기(4건), 대전(3건), 충북(3건), 서울(1건), 대구(1건), 제주(1건) 등 전국에 걸쳐 있었다.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강진이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친 이번 사례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과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특히 재난안전문자가 지연된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관계 당국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물 내 대피 요령 등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