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지진 사망 23명…실종자 수색에 사투
핵심 요약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지진으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약 400개 대피소에 1만 명 이상이 머물며 전기·수도 부족과 열사병 위험에 노출됐다. 쇼핑몰 붕괴와 공장 굴뚝 붕괴 현장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 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17일, 현지에서는 쇼핑몰 폭발과 공장 굴뚝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6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5명은 중상이다. 관방장관 기하라 미노루는 기자회견에서 경찰 집계 기준 사망자가 28명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이 중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도 포함되어 있어 최종 집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 6명은 가시마의 이온몰 쇼핑센터 붕괴 현장에서, 8명은 야쓰시로의 제지 공장 굴뚝 붕괴 현장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수천 명의 시민이 피난처로 몰리면서 구마모토 지역에는 약 400개의 대피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만 명 이상이 머물고 있다. 약 2만 3천 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수도도 끊겨 주민들이 생수와 식량을 지원받고 있다. 환경성은 구마모토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으며,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사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히카와정에서는 주민들이 자동차나 텐트에서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6세의 요시아키 나카시마는 여진에 대한 불안으로 차량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고, 30대 아키코 이나자키는 집 마당에 텐트를 치고 물을 아껴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고령자와 부상자들의 열사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 대피소에서는 비상식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 주변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