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품위 금광석 잇단 발견…채굴 가능성 주목
핵심 요약
일본의 가고시마현과 홋카이도에서 고품위 금광석이 잇따라 발견됐다. 최근 확인된 금 함유량은 통상적인 채굴 비용 충당 기준인 1t당 3g을 크게 웃돈다. 상업 채굴로 이어지려면 추가 시굴을 통해 충분한 매장량을 확인해야 한다.
일본 각지에서 금 함유량이 높은 광석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신규 금광의 상업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복수의 캐나다 탐사 기업이 가고시마현과 홋카이도에서 경제성 판단의 기준이 될 만한 고품위 광석을 발견했다. 실제 채굴로 이어지면 1981년 히시카리 광산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상업성을 갖춘 금광이 일본에서 새로 등장하게 된다.
어빙 리소스는 지난 3월 가고시마현 야마가노 광산 터에서 광석 1t당 10.3~46.1g의 금이 든 광석을 여러 개 찾아냈다. 이 회사는 홋카이도 오무초에서도 2019년 1t당 118.5g에 이르는 광석을 발견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최대 24.22g이 함유된 광석을 추가로 확인했다. 재팬 골드도 지난해 7월 홋카이도 몬베쓰시 고노마이 광산 인근에서 1t당 24.1g의 금을 품은 광석을 발견했다.
야마가노 광산은 1640년 발견된 뒤 한때 일본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했지만 1965년 문을 닫았다. 일본에서는 1981년 가고시마현 히시카리 광산에서 1t당 평균 20g의 금을 함유한 광석이 확인된 이후 상업 채굴이 가능한 신규 금광이 발견되지 않았다. 업계가 채굴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보는 일반적인 기준은 광석 1t당 금 약 3g으로, 최근 탐사에서 나온 수치는 이를 웃돈다.
다만 고품위 광석의 발견만으로 상업 개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채굴에 착수하려면 추가 시굴을 진행해 전체 매장량을 확인해야 한다. 외국계 탐사 기업이 충분한 매장량을 입증하고 채굴에 성공할 경우 일본 금광 개발의 오랜 공백을 끝내게 된다. 지구상에 남은 금 매장량은 6만6천t으로 추정되며, 금은 안전자산 수요와 함께 전자기기와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