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겨냥한 북한 공세, 3각 군사협력 압박
핵심 요약
북한이 일본의 핵 정책 논의와 미일 군사 움직임을 겨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여정의 군사적 대응 위협 이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일 공세에는 한미일 협력을 견제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일본의 핵 정책 재검토 가능성과 미일 연합훈련 등 최근의 군사적 움직임을 잇달아 비판하며 대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측을 향해서는 무관심한 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의 한 축인 일본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적인 압박 양상이 두드러진다.
북한 매체들은 9일 일본 당국자들의 핵 정책 개정 관련 발언을 전범국의 핵무장 추진이자 전쟁 수행 국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규정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5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토마호크 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론하며 군사적 대응 선택지를 추가하겠다고 위협했고, 북한은 이튿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가 비핵 3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지만 북한은 이를 기만적인 대응으로 일축했다. 북한의 공세에는 일본 견제 기조를 공유하는 중국과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대일 비난이 더욱 빈번해진 흐름도 확인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일 협력 및 미국의 확장억제에 반발하며 공동 대응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북한도 미일 밀착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견제하는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의 핵 정책과 군사 활동을 공격하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을 압박하고, 동시에 북중러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이번 대일 공세에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