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인 신용매매 123조엔…AI주 단타 집중
핵심 요약
일본 개인투자자의 7월 신용거래 대금이 123조엔으로 6개월 만에 두 배가 됐다. AI 관련주의 큰 변동성을 겨냥한 단기 회전매매가 거래 급증을 이끌었다. 평가손익률은 마이너스 8.4%로 손실 전환했지만 최근 10년 평균보다 손실 폭이 작았다.
일본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빠르게 불어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7월 신용거래 대금은 123조엔, 약 1092조원으로 6개월 만에 두 배가 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6월과 같은 규모다. 전체 개인투자자 매매대금 가운데 신용거래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83%까지 상승했다.
거래 확대의 중심에는 키옥시아홀딩스를 비롯한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있다. 가격 등락 폭이 큰 AI 관련주에서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회전매매가 활발해지면서 빚을 활용한 주식 거래도 함께 증가했다. 키옥시아의 신용거래 매수 잔고는 지난 7일 현재 1323만 주에 이르러 특정 인기 종목에 신용 매수가 집중된 흐름을 보여줬다.
구보타 도모이치로 마쓰이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옥시아를 선두로 인기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단기 수익을 겨냥한 매매가 활발해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일본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신용 투자자의 평가 성적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지난 6월 평가손익률은 이례적으로 플러스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신용 투자자의 평가손익률은 지난달 말 마이너스 8.4%를 기록하며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손실 전환에도 최근 10년 평균인 마이너스 10.2%와 비교하면 손실 폭은 1.8%포인트 작았다. 신용거래 대금과 매매 비중이 모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AI 관련주의 큰 가격 변동과 단기 회전매매가 개인투자자의 평가손익을 좌우하는 구조가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