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인 신용매매 123조엔…AI주 단기 거래 확대
핵심 요약
일본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규모가 지난달 123조엔으로 연초 대비 두 배 증가했다. AI 관련주의 높은 투자금액과 큰 주가 변동성이 단기 매매를 키웠다.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규모가 지난달 123조엔(1098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난 수치이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던 지난 6월과도 같다. 현금 거래를 합친 개인 투자자 전체 매매대금 가운데 신용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이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증가세는 6개월 사이 거래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난 흐름으로 나타났다. 신용을 이용한 매매 비중도 함께 높아져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서 차입을 활용한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키옥시아 홀딩스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신용거래 확대의 중심에 섰다. 거래에 필요한 최소 투자금액이 높은 AI 관련 종목이 적지 않아, 신용을 활용해 사고파는 회전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인기 AI주의 주가 변동 폭이 커지면서 짧은 기간의 차익을 겨냥한 매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한 일본 개인 투자자의 평가손익률은 지난 6월 이례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는 -8.4%로 손실 상태였지만 최근 10년 평균인 -10.2%와 비교하면 손실 폭은 작았다. 국내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0일 30조237억원으로 3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30일 32조1531억원 이후 처음이며, 지난 6월 24일의 역대 최고치 38조6328억원보다는 22.2% 낮은 수준이다.